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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 행진(23-3) "동래역사와 함께한 탈핵시민행진 참 좋네요"(고리1호기 폐쇄!) 본문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소식

23차 행진(23-3) "동래역사와 함께한 탈핵시민행진 참 좋네요"(고리1호기 폐쇄!)

창아 2015.04.16 06:49

 

사진: 최인호 새정연 사하갑위원장이 동래산성 서장대에서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해창

 

23차 시민행진 참가자들은 서장대에서 최인호 새정연사하갑위원장의 ‘탈핵과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의 이날 행진 참가 소감을 나눴습니다.

 

최인호 위원장께서 말했습니다. “오늘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사하구도 고리원전에서 중대사고가 발생하면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부산시가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은 고리원전 반경 20~21km로 잠정 결정을 한 것은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에 대한 인식이 크게 부족하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방사선 비상계획구역(EPZ)이라고 하는 것은 방사선 비상시 주민보호를 위해 방사선 비상대책을 집중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설정한 구역인데 이걸 법 개정을 통해 광역지자체가 한수원과 협의해 30km로도 확대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는데도 부산시는 이러한 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라 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부산시가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확대하고, 원전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발생시 비상대책을 실질적으로 마련하는 일이지요. 인근 울산시가 최근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을 원경 30km로 확정한 것과는 대조적이지요.

 

 미국의 경우 반경 50마일 즉 약 80km까지를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으로 잡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보호장비나 방호약품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옛 소련의 체르노빌 사고는 지난 1986년에 발생해 올해로 29년째가 됩니다만 반경 30km 이내 지역에는 아직도 출입이 제한돼 있고 일본 후쿠시마사고 이후 반경 20km 이내 지역은 지금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땅이 돼 있지 않습니까. 우리 부산지역과 같이 고리지역에 핵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경우는 그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반드시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부산시의 대책은 360만 부산시민의 안전을 경시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탈원전이라고 봅니다. 핵발전에만 의존하지 말고 탈원전 에너지전환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재생가능에너지에 투자를 많이 하고, 에너지절약을 확실히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간다면 원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국가 차원에서, 지자체 차원에서의 보다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배학수님이 말했습니다. “사하구에 살고 있습니다. 고리1호기의 안전문제는 심각하다고 하겠습니다. 꼭 폐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부산에 살아도 ehdfowl역엔 참 오랜만에 와봤습니다. 반갑습니다.”

 

김호준님입니다. “저는 사하지역에서 일하고 있지만 집은 해운대에 있습니다. 원전사고가 나면 한방에 훅 갑니다. 작년 세월호 경우만 봐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해 개념없는 정부를 규탄합니다. 후내년에는 정말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철님이 말했습니다. “저는 금정구에 살고 있습니다. 고리원전은 정말 부산시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선 고리원전이 아니라 ‘부산원전’이라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말 위험하다는 걸 느낄 겁니다. 어쨌든 노후화된 고리1호기는 폐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안전하다고 한다면 원전은 청와대 옆에, 국회옆에 지어야지 왜 이렇게 지역에만 계속 늘이는가 말입니다. 지역주민의 자각과 탈원전 노력이 어떠한가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정원님이 말했습니다. “부산작가회 회장 자리를 맡다보니 주말에 시간이 잘 안납니다. 김 교수님과는 기자 때부터 만나 고리원전의 심각성을 알았습니다. 이사회가 있는데 회원들에게 시민행진 안내 카톡도 날리고 직접 챙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의태님 차례입니다. “저는 부산작가회 이사로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 바로 밑에 최근에 청사포 풍력발전단지가 만들어지고, 수소바이오발전 등 앞으로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재생에너지에 적극 투자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용근님이 말했습니다. “저는 학교 교사입니다. 전교조 활동을 하고 있구요. 지난 1월 밀양송전탑갈 때 참여했습니다. 집이 명륜동으로 바로 가까이 있어 이번에 참여했습니다. 문제는 학교교과서에 원전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라는 식으로 여전히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진보 교육감이 나왔는데 이제 교육청 차원에서 원전문제에 대해 제대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현주님이 말했습니다. “저는 신도고에 있습니다. 이곳은 집 가까이 있어 늘 걷는 길인데도 오늘 이렇게 걸어보니 전혀 다른 의미로 느껴지는 것 같아 좋습니다.”

 

 

박여진님이 말했습니다. “전 사상구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리원전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는데 후쿠시마사고, 세월호참사가 있고 나서는 이런 사고는 누구가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연히 시민행진에 걸었는데 오늘도 와보니 이렇게 함께 걷는 일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고리1호기는 폐쇄돼야 합니다.”

 

박효석님 차례입니다. “늘 김 교수님이 시민행진 웹포스트 카톡이 날아오는데 그간 오지 못했습니다. 와서 보니 프로그램도 좋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원전문제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하게 됐습니다.” 박효석님은 문현동에 있는 다문화교육공동체인 아시아공동체학교 교장선생님입니다. 김해창 교수가 다음달에 아시아공동체학교 차원에서 시민행진을 한번 모심이로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고 박교장샘은 그렇게 해보겠다고 답을 했습니다.

 

이은희님입니다. “지난해 3.11 탈핵독립선언을 기장군 등대앞에서 고리원전을 보면서 하는 행사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곳 동래구에 오래 살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교사로 있구요. 시민행진에 자주 참가하고 싶었는데 못했습니다. 앞으로 시민행진을 주위에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송태원님이 말했습니다. “저는 물리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교과서에 원전에 대해 통제가능한 에너지라고 돼 있는데 저는 스리마일섬사고나 체로노빌사고 등에 대해 아이들에게 가르칩니다. 제대로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상윤님이 말했습니다. “영도에 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고리1호기 폐쇄가 성공사례가 됐으면 합니다. 탈원전은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싸워야 합니다.”

 

 

박수민님 차례입니다. 부산공대 명예교수이십니다. “재송동에 살고 있습니다. 우 박사와는 잘 아는 사이입니다. 저는 국가가 중요하다면 국민에게 설득력이 있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시민 차원에서 이런 일을 하는 게 마음이 안 됐다 생각합니다. 하려면 제대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와보니 좋은 것 같습니다.”

 

우주호 소장님이 말했습니다. “고리1호기 폐로는 중요합니다. 처음이 제일 중요하지요. 원전산업 전반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원전마피아와 싸우는 가장 처음이자 가장 중요한 전투장이 고리1호기라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수안역역사관, 복천박물관 등을 돌아보면서 동래의 역사를 보았습니다. 이러한 역사의식을 갖고 고리1호기 폐쇄운동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정욱한님이 말했습니다. “구서동에서 왔습니다. 오늘 걷기행사를 통해 그간 막연했던 고리원전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김상현님이 말했습니다. “부산진구에서 왔는데 이 모임은 처음입니다. 오늘 지하철 역사관 그리고 복천박물관을 돌아보았는데 이런 것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추정헌님이 말했습니다. “저는 신라대 학생입니다. 김대래 교수님을 통해 이 모임을 알게 됐습니다. 이전부터 체르노빌사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고리원전이 있는 한 부산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추정헌님은 사진촬영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이날도 사진촬영에 바빴습니다.

 

김대래님이 말했습니다. “지지난 주에는 저희 부산경실련이 모심이가 돼 온천천 일대를 걷기도 했습니다. 저는 가끔 이 모임에 나오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김해창 교수가 말했습니다. “오늘 정말 동래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꼈습니다. 공지사항 하나 말씀드립니다. 다음주 토요일 18일 오전 11시 동해남부선 부전역사앞에서 24차 시민행진이 시작됩니다. 그날은 일본에서 고리1호기 폐쇄 시민행진에 동참하기 위해 24명의 시민단체 회원들이 함께 걷습니다. 후쿠시마출향인들이 만든 ‘후쿠시마지원사람과문화네트워크’라는 단체인데 이 단체의 대표인 간다 가오리라는 분이 강담이라고 하는 이야기꾼으로 거제역 인근 한결아트홀에서 ‘후쿠시마의 기도’라는 공연도 합니다. 다음주에도 가능하면 함께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이날 탈핵사랑방을 마치고 모두들 동래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그 중 ‘수정식당’에 가서 안주도 푸짐하게 ‘밀착해서’ 막걸리, 소주로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습니다. 이렇게 아는 사람들이, 대학 선후배가 오랜만에 술잔도 기울이고 덕담도 많이 주고 받았습니다.

  

 

이날 방명록에 많은 분들이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기셨습니다.

 

‘시민들이여 기억하라 후쿠시마를...-서정원-’

‘원전 폐쇄하고 풍력발전과 수소바이오 열병합발전소로 갈 수 있기를!-정의태’

‘삼중수소, 고리원전 등 핵발전의 자식들입니다. 끝까지 탈핵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송태원’

‘원전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며 실천하는 동지들에게 아름다운 우리사회 만드는 그날까지-민족광장 하상윤 합장’

‘부산대학교. 핵문제로 인한 모임에 핵의 중요성과 더불어 동래 역사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을 많이 들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공동의 관심사의 발전을 빕니다. 박수민’

‘동래의 역사와 핵무기 전쟁-우주호 2015.4.11’

‘뜻하지 않은 참석이었건만 고리원자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김상현’

‘막연한 반핵 인식을 여러분과 같이 행진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정욱한’

‘부산 신라대학교 학생입니다. 교수님을 따라왔지만 오늘 원전 폐기에 관련된 내용과 문제점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의 문제점을 알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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