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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소식

25차 행진(25-1) 해운대 옛철길에서 '고리1호기 폐쇄' 홍보유인물 배포(고리1호기 폐쇄!)

창아 2015.04.28 14:25

 

사진: 25차 행진을 시작하기 앞서 약사선원 오량법사께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해창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제25차 행진은 2015년 4월 25일 오후 2시 옛 동해남부선 해운대 미포건널목 지점에 모여 시작했습니다. 이날 모심이는 송정 약사선원의 법생 스님입니다. 이날 약사선원의 오량법사님을 비롯한 신도 20여명이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반시민 10여명도 함께 했습니다.

 

인사를 할 틈도 없이 약사선원 신도중 일부는 먼저 출발을 합니다. 법생스님께서 구덕포에서 기다리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날 모심이인 김해창 경성대 교수가 핸드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오늘이 25차 시민행진입니다. 지난 10차 시민행진때 70~80명이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을 지나 약사선원에 가서 점심공양을 했구요. 그날 부처님 오신날 한달 전인 오늘 4월 25일에 약사선원이 모심이로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부산지역에는 공무원연금투쟁집회 등 곳곳에서 집회가 많아 평소에 시민행진에 참여하든 분들이 오늘은 참석이 저조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같이 화창한 날 동해남부선 옛철길을 걸으며 ‘고리1호기 폐쇄’의 목소리를 시민들에게 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이제 출발입니다. 이날은 참가시민들이 좀 늦게 출발지점에 도착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학부모님들도 계셨습니다.

 

해운대구 동해남부선 옛 철길은 아직도 상업개발의 우려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동해남부선 옛 철길의 활용 방안을 찾는 설계를 맡은 용역회사가 상업시설 여부로 논란을 빚었던 구간에 철로 위를 다니는 트램이 들어서는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됐습니다. 부산시와 용역회사는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상업화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상업시설을 강행하려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요.

 

지난 2월 12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단체 대표와 교수·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활용 방안을 찾는 토론회가 열렸는데 그때 부산시로부터 설계를 의뢰받은 용역회사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상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끝 미포~옛 송정역 4.8㎞ 구간 철로 위에 4.5m 폭의 관광용 트램을 설치하는 안을 발표했습니다. 동해남부선 옛 철길은 2013년 12월 사용이 중단됐구요. 부산시는 이 구간에 대해 지난해 10월 전문업체에 기본설계를 맡겼으며, 그 결과는 오는 6월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날 시민행진 참가자들은 동해남부선 미포를 지나 송정으로 가는 길에 있는 터널에서 좀 쉬었습니다. 이곳에는 아이스크림 장사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더위 함께 길을 걷는 아이들에게는 아이스케잌이 주어졌지요.

 

 

참가자들은 준비된 고리1호기 폐쇄 홍보 유인물을 철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나눠줍니다.

 

 

철길을 가다 바다를 보니 카누가 보입니다. 송정쪽에서 해운대쪽으로 열심히 노를 저어 갑니다. 이날 해운대 광안리 앞바다엔 각양각색의 요트들이 바다를 가득 매우고 있었습니다. 이날이 바로 ‘2015 제4회 부산 슈퍼컴 국제요트대회’가 열리는 날이었답니다. 24일부터 26일까지였지요. 이번 대회에 한국, 일본, 러시아 등 14개국에서 총 70여 개팀, 6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고 하네요.

  

 

청사포쪽으로 접어들자 철길 주변에 미역냄새가 향긋합니다. 철길 주변의 주민들이 철길 위에 미역을 말리고 있고, 파라솔을 설치해놓고 미역귀를 팔고 있습니다. 어릴 적 미역귀 반찬을 즐겨 먹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드디어 구덕포를 지나 송정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시민행진 참가자들이 들린 곳은 옛 송정역. 동해남부선의 이전으로 폐선이 된 부산 해운대구 옛 송정역이 지난 4월 15일 시민갤러리로 변신해 문을 열었습니다. 부산창조재단이 송정역 시민갤러리를 운영하게 됐는데 이날 ‘시민 갤러리, 시간을 걸어 기억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전시가 되고 있었습니다.

 

 

시민갤러리로 바뀐 옛 송정역 대합실과 역무실에는 ‘철길과 바다’, ‘송정과 서핑’, ‘송정의 바다’ 등을 주제로 한 부산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옛 송정역 앞 녹슨 철로에는 시민 기부로 간이 벤치가 마련됐다고 합니다.

 

 

옛 송정역을 나와 송정해수욕장 뒤편 마을길을 따라 이날의 목적지인 약사선원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이 차량으로 다소 붐빕니다. 골목길에 보이는 '내리쌀상회' 간판이 달린 쌀집은 50년은 돼 보입니다. 이날을 전후해 사흘간 기장군에서는 기장멸치축제가, 수영구에서는 수영어방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끝으로 약사선원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후 4시가 좀 넘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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