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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탈핵사랑방에서 ‘탈핵 만민공동회’ ‘토요탈핵문화기행’ 제안도(고리1호기 폐쇄!) 본문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소식

<28-3> 탈핵사랑방에서 ‘탈핵 만민공동회’ ‘토요탈핵문화기행’ 제안도(고리1호기 폐쇄!)

창아 2015.05.31 11:07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29차 행진 탈핵사랑방이 원폭2세환우 고 김형률 10주기 추모제 민주공원 관장실에서 있었습니다. @김해창

 

부산민주공원에서 김형률 10주기 추모제와 함께 한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참가자들이 민주공원 관장실에서 탈핵사랑방으로 소감나누기를 했습니다. 이날 사랑방에서는 '시민행진'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좋은 제안이 많이 나왔습니다.

 

먼저 김해창 경성대 교수가 말했습니다. "오늘 김형률 10주기 추모제에 참가한 것은 매우 뜻깊었습니다. 앞으로 김형률 선생의 뜻이 우리사회에 더 널리 알려지고 관련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시민행진'도 다음달에는 끝나게 될 것입니다. 당초 6월 18일 한수원의 고리1호기 수명재연장 신청 저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시작한 것이 6개월을 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모임을 가능한 한 시민사회에 돌려 발전적 해체를 하는 것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여러분들의 의견도 함께 구하겠습니다.

 

 

우주호 국토와환경연구소 소장께서 말했습니다. "원폭이나 원전은 뿌리가 같습니다. 지금은 반핵무기보다 반핵발전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고리1호기는 밀집도가 최고인 부산은 물론 울산 등 대도시 인근에 이런 곳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울산은 고리와 월성원전이 있어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긴 호흡에서 원전문제를 봐야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문화단체가 총결집해야 한다고 봅니다. 소수 사람의 관심사가 아닌 대중의 문제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간 시민행진은 평범한 모심이들이 시민, 종교단체와 네트워크를 하면서 새로운 연대를 만들어냈습니다. '탈핵 만민공동회'도 좋고, 이름을 좀 더 부드럽게 차별화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계모임같이 더 많은 세력을 만들어 대중성을 높여가야 합니다. 그래서 운영위원이든 자문위원이든 사안에 따라 생명깊고 지속가능한 탈핵운동의 모델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자문위원께서 말했습니다. "저는 대명여고에 있구요. 습지 관련 시민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낙동강하구를 지키고 알리는 일에 조금 참여해왔습니다. 고리원전은 사고가 난다면 상상을 할 수 없는 피해가 올 것입니다. 앞으로 습지운동과 함께 생명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탈핵운동도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흥만 부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께서 말했습니다. "저는 시민행진에 몇 번 참여했는데 벌써 30차가 다 됐네요. 6개월간 꾸준하게 오시는 분을 확보하고 걷고 느낀 것이 전달된 만해도 엄청난 일입니다. 6월 18일에 어찌돼든 저희들이 할 과제가 있습니다. 만약 멈춘다고 해도 할 일이 많습니다. 만민공동회로 전환해 대중과 함께 해서 좋은 일을 하면 될 것입니다. 학자, 반핵대책위가 뜻을 모아 폐쇄됐을 때 시민들이 집중해야 할 것이 뭔가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가령 '전기절약매뉴얼'이나 '시민과제매뉴얼'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류근태님이 말했습니다. "저는 동래구 수안동에 삽니다. 저도 시민행진에 3,4번 참가하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바쁜 와중에 시간을 냈습니다. 원전문제는 심각하고 우리의 행동이 그간 잘못된 가짜, 사회적 불신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겠다는 것입니다. 지금와서 한수원이 무슨 얘기를 하든 듣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모두 경각심을 갖고 폐로운동에 나서야 하겠고, 한수원도 시민에게 항복하고 내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진웅님이 말했습니다. "저는 브랜드디자이너입니다. 기독교윤리실천포럼 회원으로 김해창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핵발전소 문제에 관심을 더 갖게 됐습니다. 저는 아이가 다섯명입니다. 부모님 모시고 살구요. 수영을 좋아하는데 한수원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서 4~5년 강승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잘못되면 가족을 지키는 일이 한꺼번에 증발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저도 이런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 지 고민하고 행동으로 나서야 겠다 생각하게 됐습니다. 4.16 세월호사고를 기억하자는 디자인로고도 만들어보았는데 그동안 내가족 내 일터만 고민하고 살아왔는데 이제 사회문제로 선을 넘는 첫걸음이 오늘 이 자리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자주 오겠습니다."

 

 

이영돈님 차례입니다. "부산진구에 사는 직장인입니다. 시민행진이 이까지 꾸준히 오래된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남녀노소가 가랑비에 옷젖듯이 하는 문화운동으로 연결되면 좋겠습니다. 민예총에서 매주 수요일 회원초대 모임이 있는데 이런 시민행동도 이제는 민예총에서 해나가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우리가 민중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민예총에서 기획하면 좋을 듯합니다."

 

 

김종세 관장님이 말했습니다. "어제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김형률 10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중요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일본 활동가 이야기로 현재 전 세계 핵발전과 관련해 문제가 생겨도 제조회사 책임을 물을 수 없고 한수원과 같이 관리운영기관에만 책임을 지우는 시스템으로 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미국 일본이 핵폐기물을 몽골에 버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제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어제 이지상 가수와 얘길 나눴는데 이지상씨와는 시베리아를 같이 갔다온 사이로 그는 음악으로 탈핵운동을 하는데 문화적 양식 탈핵콘서트 등으로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시민이 핵문제를 객관적 사실로 본다는 것, 내 문제로 보긴 힘든데 원폭환우 이야기를 들으면 내문제로 와닿습니다. 그런 현재화 진정성을 모아 장기적으로 끌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김형률 10주기 행사를 했습니다만 불과 2,3개월 전까지도 김형률과 고리1호기 폐쇄를 잘 연결짓지 못했습니다. 군수용이든 민수용이든 핵의 본질은 반평화, 반인권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고리지역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이지요. 오늘 시민행진을 함께 하면서, 걸으면서 느낀 것이 결국 이게 하나이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지금 여러분 보시는 그림 중에 '반전반핵그림'이 이곳 벽에 걸려있습니다. 우리 부산이 핵으로 파괴된 도시가 돼서는 안 된다 생각합니다. 오늘 걸으면서 전단을 나눠주면서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참가해서 몸으로 말하고 땀흘리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시민행진도 더욱 창의적으로 꾸준히 오래 지속돼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해창 교수가 말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 너무 고맙습니다. 제 생각에 시민행진을 너무 한두사람의 모심이가 고민하고 계속 끌고 가는 것은 무리가 있고 또한 바람직한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주체들이 이러한 정신을 갖고 각자 나름 추진해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주호 소장님이 말했습니다. "민예총이 적극 나서서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시민행진 모심이들이 전체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고 여러분이 함께 하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안을 하자만 역사기행같은 걸로 걸으면서 대중을 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 성지곡 수원지 쪽도 좋고 시민공원에서도 좋습니다. 당일 회비를 모아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원전과 교육', '원전과 경제' 등으로 라이온스클럽이나 로타리클럽 등과 강좌를 여는 것도 한번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이진웅님이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모임이 좀 더 젊어지고 어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걷기행사를 할 때 아이들을 데리고 왔으면 합니다. 어른들만의 모임이 아닌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김종세 관장님이 말했습니다. "시간도 오전 10~12시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 공지만 하면 토요일 오전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6월 18일 이후에는 폐쇄여부와 관계없이 매월 한차례 이러한 것을 이어가는 게 좋겠습니다. 가령 구자범선생님과 같은 분이 일광에 사시는데 말러지휘자로 피아노연주의 대가이신데 이런 분이 사시는 댁으로 우리가 찾아가는 문화기행도 괜찮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이영돈님이 말했습니다. "토요일이라면 첫째주 토요일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찾아가는 시민 탈핵콘서트'로 하고 가능한 한 문화행사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해창 교수가 정리를 했습니다. "오늘 제안 말씀 너무나 소중한 것 같습니다. 오는 6월 18일까지 최선을 다해 고리1호기 폐쇄운동을 추진하고, 폐쇄여부와 관계없이 다음달 7월 첫주 토요일(4일)부터 매월 1차례 '토요탈핵문화기행' 줄여서 '토탈기행'을 갖도록 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부산범시민운동본부에서 논의해 향후 '탈핵만민공동회'같은 것을 시민단체가 돌아가면서 주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제안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참 수고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날 시민행진 방명록에는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핵없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다같이 동참합니다. 한국원폭2세환우회 고문 김봉대'

'고리핵발전소 폐쇄는 모든 핵 추방의 시작입니다. 김형률 10주기 추모제에서 다짐해봅니다. 2015.5.23. 김종세'

'고리핵발전소 폐쇄를 위하여! 김형률 10주기 추모제에서. 2015.5.23. 한홍구'

'핵의 온전한 폐기를 위하여 함께 모두-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핵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행동! 아오야기 유코'

'고리를 고리로 2015.5.23 아오야기 준이치'

'핵은 생명을 죽입니다. 반핵! 박광주'

'가족 살리는 길 핵을 없앱시다. 이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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