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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새정연 탈원전특위, 옛 해운대역광장에서 "고리1호기 폐쇄!" 한목소리(고리1호기 폑쇄!) 본문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소식

<29-1> 새정연 탈원전특위, 옛 해운대역광장에서 "고리1호기 폐쇄!" 한목소리(고리1호기 폑쇄!)

창아 2015.05.31 15:25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제29차 행진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옛해운대역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고리1호기 폐쇄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해창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제29차 행진은 2015년 5월 30일 오후 2시 동해남부선 옛 해운대역 광장에 모여 시작했습니다. 이날 모심이는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위원장, 윤준호 조용우 부산시당 탈원전특위 공동위원장입니다. 옛해운대역 광장엔 100여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새정연 부산시당 한마음 행사가 비로 인해 사전에 취소가 됐던 탓에 많은 당원들이 '시민행진'도 취소된 알았던 분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나와주셨습니다. 김영춘 시당 위원장은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행사로 인해 시민행진에는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모심이인 윤준호 탈원전특위 공동위원장이 말씀했습니다. "오늘 우리 새정연 당원 여러분과 함께 29차 시민행진을 하게 돼 기쁩니다. 오는 6월 18일까지 한수원의 고리1호기 수명재연장 신청여부를 지켜보면서 부산시민의 힘으로 고리1호기 폐쇄를 반드시 이뤄내도록 합시다."

 

이어 최인호 새정연 부산시당 사하갑지구당위원장이 인사말을 했습니다. "저는 고리원전 반경 30km에서는 다소 비껴나는 사하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고리1호기문제는 부산시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시민행진 모심이를 해 동래지역을 한바퀴 돌아보기도 했지만 앞으로 우리 시민들이 뜻과 지혜를 모아 반드시 고리1호기 폐쇄를 이끌어 내야 하겠습니다."

 

 

조용우 공동위원장이 말했습니다. "오늘 시민행진은 해운대해수욕장을 거쳐 미포 동해남부선 옛철길을 따라 청사포까지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길을 걸으면서 고리1호기 폐쇄운동과 함께 옛철길의 상업개발 또한 막아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합니다."

 

김해창 경성대 교수가 인사말을 했습니다. "오늘 보슬비가 내리는 날씨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여주셔서 참으로 반갑고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29차 행진을 하면서도 행진을 할 때는 날씨가 다 좋았습니다. 오늘은 약간 비가 내리기는 하지만 행진하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특히 새정연 부산시당 당원분들이 적극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부산시민의 힘으로 고리1호기 폐쇄를 꼭 이뤄내야 하겠다 거듭 다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출발에 앞서 이날 참가자들이 옛해운대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고리1호기 폐쇄하자!" "폐쇄하자!" "폐쇄하자!" "폐쇄하자!" 굵고 짧게 구호도 외쳤습니다.

 

이제 출발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갑니다. 이날은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플래카드와 함께 그 보다 훨씬 큰 '새정연 탈원전특위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제29차 시민행진' 플래카드도 함께 했습니다. 해수욕장 가는 길 양쪽 거리에는 사람들이 붐빕니다. 그리고 해운대해수욕장 입구 부산아쿠아리움 주변에 도착했습니다. "시민여러분, 저희들은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18일 한수원이 고리1호기 수명재연장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우리 부산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막아내도록 합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도 고리1호기는 반드시 폐쇄해야 합니다." 김해창 교수가 손마이크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시민행진의 취지를 알립니다.

 

 

6월에 개장하는 해운대해수욕장에 벌써 인파가 붐빕니다. 벌써 수영복을 입고 백사장에서 배구를 하는 외국인도 보입니다. 백사장 곳곳에 텐트를 치고 다양한 부스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오는 6월 13일 오후 2,3시쯤 고리1호기폐쇄부산범시민운동본부 주최로 '고리1호기 폐쇄 부산시민총궐기대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이 서해안모래를 가져다 넣어 사장길이가 100m 정도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래의 색깔도 다르고, 앞으로 장기적인 면에서 백사장 확보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파라다이스호텔앞으로 지나 엘시티건설 현장을 지납니다. 조용우 위원장이 엘시티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이곳은 110층 초고층빌딩 건설현장인데 난개발의 대표적 건물이기도 하지요 주변 환경 및 경관을 파괴하고 교통체층 등의 문제를 들어 시민단체가 반대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시는 아랑곳없이 중국자본에 허가를 해줬지요. 그러다 최근에는 포스코건설과같은 국내자본이 맡아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동해남부선 미포 옛철길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조 위원장이 미포 옛철길에 대해 소개합니다. "미포라는 말은 '꼬리 미'에 '포구 포'자로 '꼬리포구'라는 말입니다. 달맞이언덕에 있는 와우산의 소꼬리지점이란 뜻이구요. 이곳에서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함쳐 삼포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해운대구가 이좋은 삼포길 달맞이길을 '선텐로드'라는 국적불명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미포 옛철길은 2012년 동해납부선이 복선화되면서 이곳이 폐선이 됐고, 지금 엘시티건설 공사로 옛해운대역에서 미포까지의 철로는 모두 걷어버렸습니다. 여기서부터 옛송정역까지는 4.8km가 되는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부산시에 상업시설 도입을 해 장사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시민단체는 상식 차원에서 이곳 옛철길의 상업개발을 막고 시민공원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시가 함부로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부산시장선거때 시장후보 5명이 이곳에서 상업개발 반대 서약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병수 시장은 시민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슬그머니 상업화를 시도하다 5,6월에 시민단체의 저항에 부딪혀 현재 개발계획 추진을 연기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옛철길은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이나 서울시가 폐쇄된 고가도로를 산책로로 만드려고 하는 시도가 있는데 앞으로 우리 미포 옛철길도 부산시민과 함께 부산의 명소로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이 더욱 관심을 갖고 이길 걸으면서 보존의 가치를 느끼고 방안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간 촉촉한 철길을 걸으며 옛철길 터널을 지납니다. 그리고 나서 지난해 치열하게 옛철길지키기운동을 하면서 시민들이 만들어붙여놓았던 크고 작은 매듭들을 해운대구청이 환경미화란 명분으로 다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사실상 시민단체의 옛철길보전운동에 대한 행정의 폭거라며 시민행진 참가자들은 분개했습니다. 그나마 장승은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람개비로 만들어놓은 태극기는 감히 손을 못대고 대신 '광복 70년, 미래 70년'이란 입간판을 부쳐 국정홍보판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길을 걸으면서 참가자들은 철길 위 오래걷기도 해보고, 기차와 관련된 노래를 소리내 불렀습니다. 이순영 시당 여성위원장이 선창을 하면서 '기찻길역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 잔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발 영시오십분...'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3한강교 밑을...' '비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 참가자들이 누구할 것없이 친근한 노래들을 함께 부르며 철길을 걷습니다. "다음에 여기서 철길 위 오래걷기나 철길 가요제, 동해남부선 시낭송대회 등 등 참으로 할 게 많네. 앞으로 상업개발을 막으려면 시민과 함께 옛철길 현장을 주말마다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네요" 윤준호 조용우 위원장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느듯 청사포에 도착했습니다. 아홉 살 어린친구도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철길을 끝까지 잘 걸었습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시민행진 걷기는 이곳에서 종료하고, 탈핵사랑방은 해운대 바보주막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비도 이제는 내린듯 마는 듯 합니다. 걷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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