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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30차례 시민행진 낙동강하구에서 '고리1호기 폐쇄 확신'(고리1호기 폐쇄!) 본문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소식

<30-2> 30차례 시민행진 낙동강하구에서 '고리1호기 폐쇄 확신'(고리1호기 폐쇄!)

창아 2015.06.09 00:59

 

사진: 30차 시민행진 참가자들이 을숙도 남단에서 '고리1호기 폐쇄!'를 주장하면 손을 흔들고 있다. @박중록+전흥+김기훈+김해창

 

 

을숙도 남단에서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30차 행진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1차 행진은 고리원전본부에서 장안읍사무소, 2차 장안읍사무소~기장군청, 3차 기장군청 일대, 4차 동해남부선 새송정역~장산역, 5차 초읍 어린이대공원~송상현광장, 6차 해운대 아쿠아이움광장~옛송정역, 7차 부산시청~명장동 한사랑교회, 8차 해운대 신세계백화점~팔도시장, 9차 덕천역~강촌별곡, 10차 해운대 누리마루~송정해수욕장, 11차 부산시청~밀양송전탑, 12차 서면 롯데백화점 일대, 13차 수안역 5번 출구~동래고, 14차 현대백화점~부산역 어메니티과학실험방, 15차 부산역~초량산복도로, 16차 부산역~부산 중부교회, 17차 서면 영광도서~부산시청, 18차 부산역 범시민대회, 19차 영광도서~동천, 20차 경성대~이기대, 21차 송상현광장~혜원정사, 22차 수영로터리~경성대, 23차 수안역~복천동 고분, 24차 부전역~한결아트홀, 25차 미포 옛철길~약사선원, 26차 경성대~문현동 아시아공동체학교, 27차 울주군 서생면~기장군 고리원전본부, 28차 부산역~부산민주공원, 29차 옛해운대역~청사포, 30차 하단역~을숙도 남단.

 

그간 적게는 한번 행진에 7명이 걸은 적도 있고, 많게는 150여명이 참여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연인원이 1000명을 훌쩍 넘어서고 행진 거리를 모두 합치면 120km 정도는 족히 됩니다. 진보 보수할 것 없이 다양한 단체와 개인이 모심이를 맡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날씨부조를 참 잘 받았습니다. 30차례 행진을 하면서 비가 와서 행사에 지장을 준 날이 없었습니다. 29차때는 보슬비가 왔습니다만 절반은 우산을 쓰고 절반은 그냥 걸었을 정도였습니다. 천우신조. 이러한 모든 마음을 모아 ‘고리1호기 폐쇄’의 결과를 얻어낼 것을 믿습니다.

 

 

을숙도 남단에서 마무리 얘기를 부탁했습니다. 많은 분들 일일이 말씀을 듣지 못해 좀 아쉬웠습니다만 시간이 제법 흐른 탓도 있습니다.

 

 

먼저 김승환 동아대 명예교수님께 한말씀 부탁드렸습니다.김 교수님이 말했습니다. “부산에도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을 만들자는 운동을 15년 전부터 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자연을 보전하고 동시에 꿈을 갖고 우리 모두 멋진 미래 100만평공원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진웅님이 말했습니다. “저는 브랜드 디자이너입니다. 아이가 다섯입니다. 아이들 때문에 시민행진에 오게 됐습니다. 탈핵에는 관심조차 없었는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세미나나 포럼에서 탈핵을 접하면서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큰아이는 아트페어 관람가고, 우리집 넘버 2~5 모두 데리고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서정원 부산작가회의 회장님이 말했습니다. “작가협회를 맡다보니 일정이 바빠 시민행진에 몇 번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고리1호기 폐쇄는 우리 모두의 힘으로 반드시 이뤄냅시다. 부산작가회의가 최근에는 동해남부선 상업개발에 반대하는 시를 모아냈습니다만 앞으로 탈핵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정혜경 부산작가회의 부회장님도 한말씀 간결하게 하셨습니다. “독일에선 만명이 사는 마을에도 탈핵을 위해 4만명이 모여 탈핵을 이뤄냈다고 합니다. 우리도 이런 마음으로 반드시 고리1호기 폐쇄는 물론 탈핵사회를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부산작가회의 소속 시인 47명이 동해남부선 미포에서 송정구간 폐선부지 상업적 개발에 반대하는 시 47편에다 관련 사진을 담아 ‘사화집-동해남부선, 이곳은 당신 구간’이란 책을 펴냈다고 합니다. 임수생, 이상개, 이해웅, 오정환, 강영환 등 원로 시인에서부터 김요아킴, 이은주, 이민아 등 막내 시인에 이르기까지 한목소리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는 우리의 공간’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부산작가회의는 1쇄를 우선 1천권 발간했는데 이 사화집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모금운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해창 교수도 현재 국제신문․(사)시민정책공방 공동기획으로 ‘탈핵으로 가는 길 Q&A: 고리1호기 폐쇄가 시작이다!’라는 150쪽 정도의 손바닥 두쪽 크기의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탈핵 홍보 전단으로만 탈핵을 이해하기 어렵고, 또한 기존의 엄청난 분량의 탈핵 관련 서적을 두루 읽기도 벅찬 일반 시민들에게 국내외 탈핵 관련 서적들을 바탕으로 문답형식으로 정리한 것으로 6000원 정도 정가로 보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아마 6월 하순에는 책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진오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께서 말했습니다. “시민행진에 몇번 참여해보았는데 젊은 학생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미학동아리 학생들에게 권해 함께 왔습니다. 오늘 이렇게 멋지고 좋은 경험을 젊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교수님과 함께 김지원, 오정택,양형택, 김가령, 류동욱님이 참가했습니다.

 

 

김승홍 부산녹색연합 간사께서 말했습니다. “오늘 원래 밀양송전탑 어르신들과 결합을 하려고 했는데 이 놈의 메르스 때문에 연기됐습니다. 작년 6월 11일 765kv 농성장에 행정 대집행으로 강제철거가 이뤄졌습니다. 올해 6월이 1년이 됩니다. 앞으로 좀 더 이런 데도 관심을 갖고 연대를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용희 숨쉬는동천 공동대표님이 말했습니다. “고리1호기 폐쇄운동과 함께 낙동강 하구 보전운동 그리고 동천 복원운동도 같이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봉룡 수이제 공동대표님이 말했습니다. “인문학 사회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원전은 매우 위험한 시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핵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면서 대안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끝으로 최수영 부산환경연합 사무처장님께 마무리 말씀을 부탁했습니다. 최 처장님은 고리1호기폐쇄부산범시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과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고리1호기 폐쇄 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당히 역사적인 결정이 될 것입니다. 원전을 진흥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38년간 해온 관성을, 그 첫 번째 틀을 깨는 결정이 될 것입니다. 지역 일간지 사설에 시민들이 막은 것이라는 내용도 나옵니다. 이 결정을 둘러싸고 히해나 성과를 챙기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기 참석하신 시민행진 참가자 여러분들, 원전 의존에서 벗어나려고 노력 한 여러분들이 실질적으로 이뤄낸 성과로 기록될 것으로 믿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날 주소록에 연락처를 남겨놓은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진웅, 강현희, 윤창기, 이진오, 허정, 양대규, 김영환, 정혜경, 김승환, 이욱희, 정덕용.

 

 

이날 모인 참가자들은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플래카드 위에 매직으로 한마디씩을 기록했습니다. 고리1호기 폐쇄가 결정되면 이제 이 플래카드는 우리 부산시민의 자부심으로 후손에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을 것입니다. 고리1호기 폐쇄가 되면 새로운 탈핵을 위한 시작이 될 것이고, 만일 고리1호기 폐쇄 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부산시민의 분노가 쓰나미가 되고, 들불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진인사 대천명. 그 동안 함께 해주신 시민행진 참가자 여러분, 그리고 마음으로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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