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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창의 희망 만들기

2017년 시대정신과 정치적 과제(토론문)-창조적 리더십을 스스로 키워나가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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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대정신과 정치적 과제(토론문)-창조적 리더십을 스스로 키워나가자!

창아 2016.09.09 22:23

2017년 시대정신과 정치적 과제 토론문

 

김해창/ 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

 

 

개인의 무기력, 무관심, 무소신에서 벗어나 우리사회의 불평등, 불공정, 불안전을 바로잡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창조적 리더십을 스스로 키워나가자!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언론을 통해 만나는 나라 안팎소식은 국가의 존재이유를 되묻게 한다. 무책임, 무소통, 무소불위의 대통령과 청와대 심기경호에만 나선 여당, 국민의 팍팍한 삶에 위로는 커녕 실망만 가져다 주는 야당, 반칙왕 검․경, 법원, 국정원 등 이 나라 지도층의 무책임과 무능함과 무사안일이 ‘헬조선’을 만들고 있다. 정말 ‘희망새물결’의 창립선언문에서 나온 바와 같이 불평등, 불공정, 불안전의 3불 현상이 만연해 ‘절망 대한민국’으로 가고 추락하고 있다. 그러나 절망의 시기에 희망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이러한 무기력, 무관심, 무소신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나야 한다. 어느 책에서 미국의 인디언운동가인 위노나 라듀크가 한 다음과 같은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지배계급이 여러분에게 가르친 허황된 신화중 하나가 바로 여러분에게는 힘이 없다는 겁니다. 힘은 야만적인 무력이나 돈이 아닙니다. 힘은 우리 정신, 영혼 그리고 땅에 있습니다.’ 현 기득권층은 민중에게 ‘무기력’과 ‘무관심’을 심어주고 있다. 아무리 잘못된 ‘헬조선’이라도 어쩔 수 없다는 절망에 머물러 있게 하고 있다. 국회가 그렇고, 사법부가 그렇고, 언론이 그러한 무력감을 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겐 2017년 12월 대선이 있다. 이 대선이야말로 이러한 무기력과 절망을 한방에 날려 보낼 기회이자 우리 국민이 이 땅의 주인임을 선언하는 심판의 날이다. 이날은 우리 국민이 시대정신을 표출하는 날이다. 시대정신이란 사전적으로는 한 시대에 지배적인 지적·정치적·사회적 동향을 나타내는 정신적 경향이며 또한 민족정신으로 표현된다.

 

2017년의 시대정신은 과연 무엇일까?

 

첫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인으로 주권을 되찾아야 하는 일이다. 현 여당 대통령의 여론무시, 무책임, 무소통, 무소불위의 정치행태를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해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지 못하고 스스로 특권층이 돼 서민을 억누르고, 얽히고 섥힌 사회갈등을 풀기는 커녕 조장해온 관행과 악습을 끊어 내야 한다. 고위관료와 검경, 사법부가 정권의 시녀노릇을 하고, 부패와 탈법의 온상이 돼, 국민위에 군림하는 폐단을 단절시켜야 한다. 언론이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하고 곡학아세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기레기’에서 벗어나정론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우리사회의 근간이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이 아니라 특권층의 이익을 옹호하는 잘못된 제도와 풍토를 한시라도 바로 잡아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됨을 확인하는 일을 해야 한다. 신상필벌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둘째, 대한민국의 주인으로 국가 차원에서 대외주권을 확보하는 일이다. 작금의 상황은 마치 18세기 구한말의 형국과 비슷할 만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남북의 평화통일을 지향하며 대립과 불신의 관계를 경쟁과 협력의 관계로 전환하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하겠다. 미국과 중국, 일본에 자주권을 당당히 보여야 한다. 열강의 군사외교적인 공세에 중심을 잡고, 자주국가로서 국방과 외교의 힘을 키우고, 분단된 조국을 통일할 수 있는 화해와 협력의 새시대를 열어야 한다. 그래서 더 이상 이데올로기와 신냉전에 우리 민족의 미래를 발목 잡혀선 안 된다. 이와 관련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고 반민족, 반민주, 사대주의에 대한 사회적 성찰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셋째, 대한민국 국민으로 이 땅에서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대기업이 경제를 독식하고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 자영업자에 대해 갑질하는 풍조를 바꿔야 한다. 수많은 국민을 비정규직의 올가미에 씌우고 경제적 사회적 약자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경제적 구조를 바꿔야 한다. 남녀노소, 지역, 국적, 인종. 종교, 사상으로 차별하는 전근대적인 풍조를 바꿔야 한다. 그리고 누구나 이 땅의 국민 나아가 인간으로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적 역할을 함에 있어 자유와 평등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할 것이다. 경제적 불균형, 양극화는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 인간의 존엄을 해치지 않을 임금보장이 제도화되어야 하고, 무상급식, 기본소득을 비롯한 보편적 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국가가 울타리가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보살펴야 한다. 아울러 우리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 다시는 세월호사고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끝없이 확장일로에 있는 핵발전에 대한 문제제기와 핵마피아 척결을 위한 사회적 시스템을 마련하고, 단계적 탈핵에너지전환 대책을 반드시 수립해야 할 것이다.

 

넷째, 지방분권과 도농상생, 개인의 창의와 소통을 존중하는 역동성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중앙과 지방으로 분리된 중앙집중적인 각종 제도와 의사결정에서 벗어나 지방에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지역을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자치와 혁신이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 중앙과 지방이 종속적이 아니라, 지역으로 연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과밀화된 도시와 과소화된 농어산촌의 단절에서 상생 보완이 가능한 협력시스템을 마련하고, 개인의 창의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경제, 협동조합, 사회적 금융 나아가 창조산업을 번창시키는 새로운 공동체경제 및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정치도 이제는 이념논쟁보다는 실학의 실사구시정신으로 생활정치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경제도 국가주도의 GDP 성장에서 벗어나 지역경제를 중시하고, 지역화폐 등을 포함한 공동체대안경제도 존중하는 ‘더불어경제’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다섯째,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건국정신을 바탕으로 한민족의 역사 문화와 정신을 오늘날 계승해서 문화한국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여기는 한민족의 민족정기와 역사를 바로 잡고, 시대의 과제에 대응해온 역사적 교훈을 바로 세워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정신은 안중근의사의 동양평화론, 이순신장군의 국난극복정신, 세종대왕의 소통리더십, 장보고장군의 개척정신 등 선조의 얼을 오늘날 우리 사회 리더들의 리더상으로 마음속에 자리잡게 하고 이를 생활 속에 실천하도록 만들어내는 일이다. 이는 오늘날 무능하고 왜곡된 교육을 바로잡아 홍익인간을 길러내는 참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전통을 계승해 오늘날 ‘한류’를 보다 다양한 부문에서 발현시켜 세계에 널리 알리는 ‘문화강국 코리아’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 2017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한 시대정신을 정치적 과제로 어떻게 풀어가는 것이 좋을까?

 

첫째, 이 시대정신을 담을 그릇인 이 나라의 리더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내년 대선에서 범야권 후보군을 제대로 형성하는 것이다. 내년 대선의 지상목표는 정권교체이다. 이를 위해서 새로운 시대의 리더는 창조적 리더십을 소유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조적 리더십의 덕목은 진정성, 소통, 창조성이다. 진정성은 진실해야 하고, 투명해야 하며, 지역과 국가에 대한 애정이 남달리 강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늘상 보아온 비정상적인 공직자의 모습이 아니라 ‘안중근의사’나 ‘백범 김구선생’과 같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그런 모습의 리더여야 한다. 창조적 리더는 무엇보다 소통의 달인이어야 한다.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 뜻과 지혜를 모아 만들어가고, 갈등도 토론과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는 갈등해결자여야 한다. 이러한 소통의 달인으로 역사적으로는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장군의 리더십을 배워야 할 것이다. 창조적 리더는 창조성이 중요하다. 시대정신,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스스로 부단히 궁리함으로써 해답을 찾아가며, 비전을 제시하는 창조성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역사인물로는 해양강국을 건설한 장보고의 개척정신을 가져야 한다. 이런 면에서 새 리더는 단순히 사람만 좋은 ‘굿 리더(Good Leader)’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그레이트 리더(Great Leader)’가 돼야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개인적으로는 진정성이나 소통, 창조성을 지닌 창조적 리더로는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등을 통해 시대적 사회적 과제를 앞서 만들어 만들어냈고, 서울시정을 통해 공유경제나 마을공동체를 중시하고, 국제적으로 혁신시장으로 알려진 박원순 서울시장 같은 분이 이러한 리더십을 좀 더 발휘한다면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서 부각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것은 새로운 리더는 구체적인 현장경험을 갖고 국민과 더불어 생활현장에서 소통을 하는 가운데서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대가 리더를 만들고, 그 리더가 시대를 바꾼다.

 

둘째, 내년 대선에서는 대권 후보들이 선거기간 이전에 평소 토론이나 상호협력을 통해 시대정신에 대해 고민하고 시대과제를 풀어가는 능력을 국민에게 보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현재 야권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문재인 후보의 경우 자신의 리더십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자신의 진정성과 소통능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것이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민주당의 후보군인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과 같은 지자체 단체장, 김부겸 의원은 물론 국민의 당의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 그리고 정의당의 심상정, 노회찬 대표, 그리고 제3지대의 손학규 전 대표와 같은 범야 후보들과 시대적 과제, 국내외 현안을 놓고 ‘야권 지도자연석회의’나 ‘야권리더포럼’ 같은 것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청와대나 국회에서 풀지 못하는 것들을 풀어나갈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3불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답을 내놓을지, 이런 걸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대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불안을 없애고 새로운 비전을 찾을 수 있고, 국민과 소통하는 좋은 계기가 되며, 궁극적으로 지지율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범야권의 경선룰을 제대로 만들어 국민들이 볼 때 ‘설레는 경선’ ‘아름다운 경선’ ‘축제의 경선’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리더를 국민공감을 통해 부상시켜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기존의 식상한 방식의 선거공학적인 선거운동이 전개되고 계파의 이익만 너무 드러나는 선거운동이 된다면 이는 궁극에는 범야권에 대한 뜻있는 국민들의 실망으로 나타날 것이고 이는 정말 천재일우의 정권교체라는 절대절명의 시대과제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국민을 절망에 빠트리는 우를 범할 지도 모른다. 2017년의 시대정신은 ‘정권교체’이다. 현재 불통과 무능, 파탄의 정치에서 신뢰와 비전, 그리고 소통과 희망의 정치를 이뤄내는 것은 ‘하방연대’이다. 후보 스스로가 자신을 낮추고 서로 다른 상대를 존중하며, 더불어 성장하는, 공동승리의 역사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셋째, 2017년 대선은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의 권력만 교체하는 일에서 벗어나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분권과 자치를 준비하고, 지역리더를 키우는 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희망새물결포럼 회원들이 이러한 지역분권과 자치 그리고 혁신의 리더로 새로 거듭났으면 한다. 그래서 이 포럼이 이러한 리더십을 키우는 대학이자 센터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선 부단히 지역의 의제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기존의 혁신지자체 단체장이나 의원들의 사례를 배우는 ‘지역리더학교’ 같은 것을 만들어 지역별로 리더들을 모으고 교육을 통해 성장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지역의제를 분명히 잡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집단지혜를 구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가령 부산의 경우 이번 9월 하순에 신고리5,6호기 백지화 범시민운동본부가 발족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고리5,6호기 백지화는 물론 나아가 부산지역의 탈핵에너지전환정책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는 내년 대선 후보에게 공약화하는 노력을 하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의 선거공약으로 내세울 필요가 있다. 적어도 앞으로 대선 주자는 ‘10+10’으로 국정과제, 지역과제를 함께 고민하는 리더들이 됐으면 한다. 포럼도 이러한 국가어젠다와 함께 지역어젠다를 적극 발굴해 새로운 리더에게 제안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다.

 

넷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포럼 회원 한사람 한사람이 지역의 삶의 리더, 생활 속의 실천 리더로 거듭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그것은 그동안 우리들의 무관심과 무기력에서 깨어나는 데서 시작해야 할 것같다. 나와 연결된 수많은 조직과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민주시민이 돼야 하고, 나의 직장에서 소신있는 상사, 책임감있는 동료가 돼야 하며, 가정에서도 멋진 부모 자식 형제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 창조적 리더십으로 나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시대의 흐름을 생각하고 창조적으로 일하고 즐기는 그런 삶, 즉 자신이 꿈꾸는 삶, 이웃과 더불어 함께 실천하는 삶을 살아 우리들이 스스로 희망이 되고, 이러한 희망들이 모여 새물결을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리더십(Leadership)도 중요하지만 팔로우십(Followship)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글이 생각난다. ‘우리 가운데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이 인물이 될 공부를 하지 않는가.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자가 되라’ ‘흔히 사람들은 기회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회는 기다리는 사람에게 잡히지 않는 법이다. 우리는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기 전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 일에 더 열중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2000년 들어 인터넷언론 오마이뉴스가 등장하면서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고 했을 때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봤다. 2007년 희망제작소는 ‘모든 시민은 연구자다’라고 선언했다. 2016년 희망새물결포럼 창립회원으로 참여하며 나는 ‘모든 시민은 리더다’라고 외치고 싶다. 2017년 시대정신과 정치적 과제에 대한 나의 답은 ‘나는 희망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이다. 그리고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임을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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