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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서식지 파괴하는 어이없는 문화재행정

창아 2013.08.11 15:05

 

철새 서식지 파괴하는 어이없는 문화재 행정

- 낙동강하구 쇠제비갈매기 번식지 훼손-

 

낙동강하구 도요등, 신자도 등은 낙동강하구를 찾는 대표적인 여름철새인 쇠제비갈매기의 번식지입니다. 그러나 부산시 사하구, 강서구 등의 잘못된 청소 행정으로 인하여 쇠제비갈매기가 번식을 포기하고 모두 떠나가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쇠제비갈매기의 번식

쇠제비갈매기는 IUCN 적색목록(Red List)에 등재된 종으로 낙동강하구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쇠제비갈매기 번식지입니다. 쇠제비갈매기는 매년 4월초부터 3-4천여 개체가 낙동강하구를 찾아 5월초에 산란하여 3주 정도의 포란기를 거쳐 5월말경 부화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끼들을 키운 후 7월 초순경 낙동강하구를 떠나게 됩니다.

 

잘못된 청소 행정

부산시 사하구와 강서구는 매년 낙동강하구 사주섬 일대에서 홍수기 등에 상류로부터 흘러 온 쓰레기 청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청소는 쇠제비갈매기가 산란하기 전인 늦어도 4월중에 마무리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하구는 현재까지 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강서구는 5월16일 까지 청소 후 일시 중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습지와새들의친구는 사주섬 일대의 청소가 시행되기 시작한 2009년 사하구 담당자에게 청소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주지시켰으며 청소원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러한 방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사하구는 작년에도 올 해와 동일한 방법으로 청소를 시행하였습니다. 이러한 관계로 2010년도부터 쇠제비갈매기의 도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2013년 6월 현재 쇠제비갈매기는 낙동강하구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어 습지와새들의친구 6월8일 조사결과 41개체만 관찰되었습니다.

 

부산시 행정의 문제점

부산시는 부산시문화재위원회 심의에 따라 사주섬 청소와 관련한 현상변경허가를 하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시문화재위원회에는 조류 전문가가 없는 관계로 경성대 이종남씨의 자문을 구해 현상변경허가를 하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상변경 허가에서는 4-7월 백합등, 대마등 일대의 청소만을 금지한다고 적시하였다 합니다. 그러나 여름철새의 주 번식지는 도요등, 신자도로 백합등과 대마등은 주 번식지가 아닙니다.

 

서식지 문제점 및 개선점

▶ 2013년 번식기에는 청소 등 인위적 교란으로 인하여 쇠제비갈매기가 번식을 포기하고 떠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교란이 지속되면 도래하는 개체수는 더욱 감소할 것이므로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서식지 출입통제 등 대책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의 특성상 부산시 문화재위원회 구성시 조류전문가가 반드시 구성원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사주섬 청소는 4월초까지 마무리 되어야 쇠제비갈매기 번식을 위한 여건이 조성될 것입니다.

 2013년 6월 13일

습지와새들의친구

 

참고자료

IUCN RED LIST : http://www.iucnredlist.org/details/summary/106003276/0

서식지 분포 : http://maps.iucnredlist.org/map.html?id=106003276

 

관계기관 문의처

부산시 문화예술과 문화재 담당 051-888-4092

사하구 해양수산과 051-220-4503

강서구 해양수산과 051-970-4482

 

습지와새들의친구 051-205-5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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