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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이야기마당/한국기자의 고가네이일기

<10> 한국 진해 출생의 마이구마아저씨

창아 2013.10.12 18:15
 

마이구마 야스나오씨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97년) 4월 한국 부산시의 부산역앞에 있는 '광장호텔'에서 였다.

당시 나는 LG언론재단에 취재 연수를 위한 일본방문을 신청해 놓았는데 일본의 연수단체인 시민환경단체 AMR의 사무국장인 다카하시 가츠히코씨도 함께 만났다. 마이구마씨는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것이었다.

고가네이시청 공무원을 퇴임해 연금생활을 하고 있다. 1934년 한국의 진해시에서 태어났다. 일본식민지시대 군항이다. 그의 아버지는 해군 하사관이었다.

그 후 마이구마씨는 일본에 돌아왔지만 수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진해의 아름다운 벚꽃을 잊을 수 없다고 늘상 회고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식민지로부터 독립한 나라를 가해자측의 자식으로 어떻게 방문할 수 있을까 망설여왔는데 한국을 몇차레나 방문한 적이 있는 다카하시씨의 말을 듣고 용기를 내 바다를 건넜던 것이다.

그는 다음날 부산 동아대학교 대학원생의 도움으로 부산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진해시를 방문해 군항제를 보면서 활짝 핀 벚꽃에 취했다고 한다. 진해시청을 방문해 예전에 자기가 살았던 집터를 찼았다. 어릴 적 살던 집을 60년이 넘어 찾아본 마이구마씨의 기쁨은 상상할 수 있을 것같다.

마이구마씨는 후츄시에 살고 있는데 우리집에서는 그리 멀지 않다. 내가 일본에서 생활할 동안 불편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도와준다. 아버지와 비슷한 나이이다. 올해 1월 새해인사 겸해 그의 집에 초대되었고 2월말 아내가 일본에 왔을 때도 함께 방문했다.

한국의 김치를 좋아하고 최근에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을 마음으로부터 사랑하는 분이다. 그의 부드럽고 열린 마음과 마음씀을 나는 늘 고맙게 생각한다.(부산 국제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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