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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이야기마당/한국기자의 고가네이일기

<13>스포츠를 도박화한 축구복권

창아 2014.01.05 12:15



<제13회>스포츠를 도박화한 축구복권(98년 6월 27일)

 

 오늘도 월드컵축구시합에 열중이다. 축구한 것은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다.

 축구의 매력은 무엇보다 둥근 공을 가지고 서로 몸을 부딪치면서 날새게 슛을 날리는 스릴이 아닐까. 그런데 이런 재미가 몇 년후 일본에선 어떻게 나타날 지 모르겠다.

 지난 3월말 일본에선 J리그의 시합결과를 예상해 적중율에 따라 배당을 받는 '삿카구지(축구복권)'를 도입하기 위한 '스포츠진흥투표법안'이 성립됐다.

 복권과는 다른 일종의 도박이다. 한국에도 복권이 많지만 축구복권과 같은 발상은 없다. 역시 경마 경륜 경정 파친코 천국인 일본다운 발상이란 생각이 든다.

 거센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축구복권법안은 통과됐다. 스포츠진흥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란다. 일본체육 학교건강센터가 운영주체이지만 사행심을 조장해서는 안된다고 해 19세 미만에게는 팔지 않는단다.

 스포츠는 가장 훌륭한 사회교육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축구복권은 어른의 사고의 한계를 보여주는 비스포츠적, 비교육적 발상이 아닐까. 앞으로 야구복권 등 다른 스포츠에도 확대될 것인가.

 한국인인 나로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공동개최에서도 세계적으로 축구복권이 발행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최근 한국에서도 축구복권의 발행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다. 제발 그만두길 바란다. 스포츠를 진흥하기 위한 정책은 이외에 더 좋은 것이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축구나 야구 등 스포츠는 남의 묘기만을 보는 단순한 서커스가 아니다. 스포츠를 통해 단결하고 상대와 페어플레이를 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보는 스포츠가 아니라 진정 이웃과 동료끼리 멋진 시합을 즐기는 것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절로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진다.

 땀을 흘리지 않고 얻은 승리는 이미 스포츠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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